라가르드 ECB 총재, 임기 9개월 앞둔 2027년 2월 7일 사임…오늘 밤 금리 결정 앞두고 발표
유럽중앙은행(ECB)이 10월 29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2027년 2월 7일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. 원래 임기는 2027년 10월 말까지였고, 같은 날 밤 22시 15분(한국시간)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나온 발표입니다.
유럽중앙은행(ECB)이 10월 29일 성명을 내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2027년 2월 7일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. 2019년 11월 시작한 8년 임기는 2027년 10월 말까지였으니 약 9개월 앞당긴 퇴진입니다. ECB는 라가르드 총재가 이 결정을 정책위원회(Governing Council)와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알렸다고 전했습니다.
왜 지금인가: ECB는 사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. 올해 2월부터 조기 퇴진설이 이어졌고, 세계경제포럼(WEF)이 다음 행선지로 거론돼 왔습니다. 외신들은 2027년 프랑스 대선 전에 후임을 정하려는 계산으로 봅니다. 여론조사에서 EU 통합에 회의적인 극우 국민연합(RN) 쪽 후보가 앞서고 있어, 마크롱 대통령 임기 안에 프랑스·독일이 후임을 합의하는 편이 낫다는 해석입니다.
후임 절차: ECB 총재는 EU 정상회의가 가중다수결(15개국 이상, EU 인구 65% 이상)로 임명합니다. 유력 후보로는 클라스 크노트 전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와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코스 전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가 꼽힙니다. 독일·프랑스의 합의가 사실상 결정적입니다.
오늘 밤 일정: ECB는 한국시간 22시 15분 금리 결정을, 22시 45분 라가르드 총재 기자회견을 엽니다. 시장은 예금금리를 2.5%로 동결하되 이르면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둘 것으로 봅니다. 이란 전쟁發 유가 충격이 물가로 번지는 것을 막으려는 인상 국면이고,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국채 금리가 크게 올라 있습니다.
다음 확인할 일: 기자회견에서 라가르드 총재가 사임 배경과 남은 임기 동안의 정책 방향을 어떻게 설명하는지, 유로화와 프랑스·독일 국채 금리 반응, 그리고 EU 정상회의의 후임 지명 일정입니다. 총재 교체기에 금리 인상 경로가 흔들리는지가 유로/달러와 원/달러 환율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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